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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사칼리아란 어떤 음악인가?카테고리 없음 2025. 3. 22. 11:31
클래식 음악은 일반적으로 어렵다는 의견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용어나 장르에 대해 조금씩 알아본다면,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오늘은 파사칼리아라는 음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파사칼리아란?
파사칼리아는 17세기 초 스페인에서 발생한 음악 형식으로, 현재는 느린 춤곡을 의미합니다. 이 용어는 스페인어 'Pasar'(건너가다)에서 유래되었으며, 'pasear'(걷다)와 'calle'(거리)의 결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음악의 특징을 알아봅시다.
- 3박자의 8마디 구조로 된 저음주제에 의한 대위법적인 변주곡입니다.
- 저음에 나오는 멜로디 자체가 주제이며, 이를 바소오스티나토(basso ostinato) 또는 그라운드 베이스(ground bass)라고 부릅니다.
- 주제의 멜로디 진행을 유지하면서 멜로디, 리듬, 화음을 계속적으로 변화시키는 기술이 사용됩니다.
파사칼리아는 처음에는 2 박자계의 행진곡이었지만, 무곡으로 변하면서 느린 3 박자계로 바뀌었습니다. 17세기에 기악곡의 형태로 발전하면서 샤콘느와 유사한 형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헨델의 파사칼리아에 대하여
파사칼리아 중 가장 잘 알려진 헨델의 파사칼리아에 대해 알아봅시다.
헨델의 파사칼리아는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로, 1720년 또는 그 이전에 작곡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곡은 원래 '하프시코드 모음곡 7번 사단조, 작품번호 432번 (HWV.432)'의 여섯 번째이자 마지막 악장으로 작곡되었습니다.
피아노 독주 들으러 가기 파사칼리아는 17세기 초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행하던 3박자의 느린 춤곡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 형식은 바소 오스티나토(basso ostinato)라고 불리는 반복되는 저음 선율 위에 변주가 이어지는 구조를 가집니다.
헨델의 파사칼리아는 원해 하프시코드 독주곡으로 작곡되었지만, 후대에 다양한 편성으로 편곡되어 연주되고 있습니다. 특히 노르웨이 출신의 작곡가 요한 할보르센(Johann Halvorsen)이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듀엣으로 편곡한 버전이 매우 유명합니다. 이 편곡은 '헨델 주제에 의한 파사칼리아 G단조'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있으며, 종종 바이올린과 첼로 듀엣으로도 연주됩니다.
할보르센 편곡 들으러 가기 할보르센의 편곡 버전은 파사칼리아의 강한 힘과 열정, 중후함과 비장함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현재 다양한 편성으로 연주되며, 앵콜 곡이나 결혼식 축가로도 자주 사용되는 등 시대를 초월하는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헨델의 파사칼리아는 바로크 음악의 특징인 반복과 변주를 통한 구성미를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연속성, 일관성, 그리고 질서와 균형미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헨델의 뛰어난 작곡 기술과 바로크 음악의 정수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맺음말
헨델을 비롯한 바로크시대의 음악은 책을 읽거나 글을 쓸데 듣기에 참 좋은 음악이라고 저는 나름대로 생각합니다.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이라면 오늘부터 파사칼리아부터 들어보면서 클래식의 매력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