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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능한 사랑 알아보기 - 이창동 감독 작품 국내 개봉 넷플릭스카테고리 없음 2026. 10. 1. 13:20
'오아시스'로 유명한 이창동 감독의 새 영화가 나왔습니다. 작품성 있는 작품을 만들기로 유명한 감독의 작품이고, 유명 영화제에 초청을 받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어떤 영화인지 같이 알아봅시다.

영화 "가능한 사랑"에 대하여
기본적인 정보를 알아봅시다.
- 감독: 이창동
- 개봉일: 2026년 9월 23일
- 러닝타임: 164분
-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 장르: 드라마
- 수상: 제83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은사자상) 수상, 황금사자상 경쟁후보
대략적인 영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대기업 정리해고를 겪은 해고 노동자 부부(설경구 배우, 전도연 배우)와 그들을 다큐멘터리로 찍으려는 영화감독 부부(조여정 배우, 조인성 배우)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예지(조여정 배우)의 촬영 제안으로 가까워진 네 사람은 상우(조인성 배우)의 호화 별장에서 함께 지내며 각자의 상처와 욕망, 계급의 차이를 마주합니다. 미옥(전도연 배우)은 상우를 통해 샤로운 삶을 꿈꾸게 되고, 예지는 창작자로서의 윤리를 질문받으며, 호석(설경구 배우)은 깊은 열등감과 분노에 휩싸입니다. 영화는 결말에서 사랑의 성공이나 실패를 단정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상처와 불평등이 사라지지 않아도 다시 옆에 앉을 수 있는 작은 가능성을 묻습니다.
가능한 사랑 예고편 보러 가기 등장인물 및 배우 알아보기
1. 호석
설경구 배우가 연기합니다. SP중공업에서 일하다 정리해고가 된 노동자입니다. 2009년 쌍용자동차 사태를 연상시키는 'SP중공업 사건'에서 대규모 파업과 강제 진압을 겪으며 몸과 마음에 깊은 후유증을 안고 살아갑니다. 파업 이후 자아가 무너진 상태로, 형편은 넉넉지 않아도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으며 소박한 행복을 누리다 해고당한 뒤 수치심과 열등감을 느낍니다.
죄책감, 분노, 수치심 등 여러 감정을 품고 하루하루를 견디며 살아갑니다. 심리 상담도 거부한 채 찰랑찰랑한 분노와 상실을 담고 있는 인물입니다. 예지와 상우 부부를 만나 자신의 상처를 다시 마주하게 됩니다.
2. 미옥
전도연 배우가 연기합니다. 해고 노동자 호석의 아내이며 마스크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입니다. 해고 이후의 삶을 버티는 부부의 아내로, 생계와 가족을 책임지는 현실적인 인물입니다.
온몸으로 현실에 저항하며 자신의 가치를 지키려 하는 인물입니다. 여려보이지만 강인한 인물로, 남편 호속의 가슴 안에 있던 화가 언제 터질지 몰라 늘 노심초사하며 가슴 안에 시한폭탄 하나를 갖고 사는 심정입니다. 상우를 통해 엿본 진정한 '자유'에 대한 욕망을 품고 있습니다.
예지의 제안을 받아들여 카메라 앞에 서고, 예지와 친구가 되자고 제안받습니다. 자신과는 너무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예지와 가까워지는 것이 기쁘면서도 알 수 없는 불편함을 느낍니다.
3. 예지
조여정 배우가 연기합니다. 대기업 집단해고 사태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영화감독입니다. 해고 노동자들의 삶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며, 호석과 미옥 부부에게 인터뷰를 제안합니다.
호석의 마음을 열기 위해 다 같이 여름휴가를 가자고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성격입니다. 남편 상우의 자본으로부터 독립해 영화를 만들고자 하는 욕망을 품고 있습니다. 미옥과 친해지려고 노력하며 친구가 되자고 제안합니다.
4. 상우
조인성 배우가 연기합니다.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구김살 없는 남자. 예지의 남편. 늘 다정하고 여유로워 보이지만 속은 알 수 없는 부유 계층의 인물입니다. 특별히 컴플렉스도 없어서 더욱더 속을 알 수 없는 인물로, 미옥과 호석 부부를 따뜻하게 대합니다.
본인이 보유한 여름별장을 제공하며 두 가족이 서해안에 있는 자신의 별장에서 여름휴가를 보내게 합니다.
이 영화의 관전포인트는?
1. 제목에 담긴 질문: "진정으로 어떤 사랑이 가능한가?"
이창동 감독은 "기존 사랑 이야기가 사실상 '불가능함'을 전제한다면, 우리는 오히려 '가능한 사랑'이라고 명명하며 진정으로 어떤 사랑이 가능하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고 싶었다"라고 밝혔습니다.
- 영화는 노동의 가치가 흔들리고 삶의 정체성이 위협받는 시대에, 인간을 변함없이 지탱하는 본질이 바로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 제목 자체가 관객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유도하며,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즈음에야 감독이 건넨 이야기를 조금씩 이해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2. 계급과 노동, 그리고 '남의 것을 탐하지 말라'라는 질문
영화는 십계명의 마지막 계명인 "남의 것을 탐하지 말라(Thou shalt not covet)"를 자막으로 띄우며 시작합니다.
- 해고 노동자 부부와 다큐멘터리 감독 부부, 네 인물 모두 각자의 입장에서 '남의 삶'을 탐하는 모습을 세밀하게 쫓습니다.
- 자본과 노동, 서로 다른 위치에 놓인 인물들의 관계가 끊임없이 충돌하며, 계급적 먹이사슬 같은 구도를 넌지시 드러냅니다.
- 이창동 감독은 노동자와 자본가를 선과 악의 이분법으로 그리지 않으며, 모든 캐릭터에 다면성을 부여합니다.
3. 창작자의 윤리와 다큐멘터리라는 소재
영화는 '타인의 삶을 카메라에 담는' 모든 직업군에게 창작과 보도윤리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가 해고 노동자 부부의 삶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재현과 증언의 경계'를 끊임없이 허무는 실험을 보여줍니다.
- "누가 누구를 구경하는지"를 묻는 영화로, 단순히 해고 노동자를 동정하는 시선이 아니라 카메라를 든 사람과 카메라에 잡히는 사람의 관계 역학까지 파고듭니다.
4. 결말이 주지 않는 '정답'과 여운
영화는 "누가 누구와 갈아타느냐"는 막장식 정답을 주지 않습니다.
- 호석과 미옥의 관계도, 예지와 상우의 관계도 깔끔하게 봉합되지 않습니다.
- 대신 각자는 자신이 남의 삶에서 무엇을 탐했고, 무엇을 놓쳤는지 바라보게 됩니다.
- "가능한 사랑"은 완벽한 사랑이 아니라, 서로를 다 이해할 수 없어도 끝내 사람을 사람으로 바라보려는 노력처럼 느껴집니다.
5. 이창동 감독 특유의 '질문하는 영화' 스타일
- <박하사탕>, <시>, <버닝> 등 이창동 감독의 이전 작품들이 그랬듯, 이 영화도 정해진 답안을 주지 않습니다.
- "잘 포장된 길이 아니라 수십 년 세월 동안 자연의 힘으로 형성된 야생의 길을 헤치며 천천히 탐험하는 기분"으로, 길을 헤치고 나온 이후에도 한참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 이창동 감독은 "세싱이 어떻게 변화하든 우리의 삶을 변함없이 이어나가게 지탱하는 본질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즉 '사랑'"이라고 말하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에서 사랑이 가능하다고 꿈꾸기 위해 인물들을 믿어보기로 한 것 같습니다.
맺음말
이창동 감독의 작품은 항상 진한 여운을 남기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삶에서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질문을 이번에도 던지고 있는데요. 이번 주말에는 극장에 가서 이 영화를 보고 스스로 답을 생각해 보면 어떨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