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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24년 3분기 어닝쇼크 - 10만 전자라더니 5만 전자로?카테고리 없음 2024. 10. 8. 11:33
대한민국의 대표기업은 아직 누가 뭐라고 해도 삼성전자입니다. 반도체와 각종 스마트 기기, 그리고 가전 분야에서도 대단한 영향력을 가진 기업입니다. 이런 삼성전자가 최근 주가가 시들해지고 위기설마저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2024년 3분기 실적도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많이 나오고 있네요. 이 상황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삼성전자 2024년 3분기 실적 발표
삼성전자는 2024년 10월 8일에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79조 원, 영업이익 9조 1,000억 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21%, 영업이익은 274.49% 증가한 수치입니다.
하지만, 이번 실적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증권사들의 평균 추정치였던 영업이익 10조 4,439억 원에 비해 약 1조 3,000억 원이나 낮은 수준입니다. 이는 IT 제품 수요 회복 둔화로 인한 반도체 출하량 감소와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 부진 등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겠습니다.
-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의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약 1조 5,000억 원 감소한 5조 원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 스마트폰 부문인 MX사업부도 부품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2조 5,000억 원 수준에 그친 것으로 보입니다.
10만 전자의 전망이 사그라들고 6만 전자로
이러한 실적 부진으로 인해 '10만 전자'에 대한 기대는 무너지고, 현재는 6만 전자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오히려 '5만 전자'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실적 설명자료를 통해 '분기 최대 매출 달성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를 하회하는 이익이 예상된다'라고 밝혔습니다.
향후 HBM 등 AI 관련 수요가 실적 개선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주가 반등 여부가 주목됩니다. 이처럼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되었으나, 시장의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실적으로 인해 주가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HBM에 대한 보도가 많이 나오며, 삼성전자의 주가 부진이 단지 이 이슈 하나만으로 붉어진 것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하나의 요인일 뿐 다른 이슈들도 존재합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아이폰의 입지는 여전히 유지되는 가운데 중국의 스마트폰이 점점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미중 무역 분쟁이 장기화되어 공급망이 불안정하여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단기간의 상황은 삼성전자에 우호적이지 않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맺음말
삼성전자는 여전히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훌륭한 기업입니다. 단기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또 다른 혁신을 이루어내는 기업으로 지속할 수 있을지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켜보도록 합시다. 삼성전자에 투자를 하고 있거나 투자를 하고자 하는 투자자라면 단기적인 수익보다는 장기적인 전망에 초점을 맞추고 투자에 임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됩니다.